오사카에 살고 있는 윤은 상냥하고 사려깊은 여고생이다. 그녀가 한국혈통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는 남자와 사랑에 빠지자 윤의 삶은 변화한다. 소수한국인을 차별하는 일본사회의 적대감에도 불구하고 그는 윤을 포기하지 않는다. 둘은 함께 문제들에 정면으로 맞서면서 여러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윤은 한국인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에 더욱 애착을 가지게 된다. 윤의 할머니는 재일교포 3세인 그녀의 한국혈통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윤이 전통한국무용을 하는 감동적인 장면은 윤이 자신의 정체성에 더욱 충실하리라는 것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