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 베를린. 홀어머니가 죽어 고아가 된 사춘기 소녀 마누엘라 폰 마인하르디스는 엄격한 학칙으로 악명 높은 포츠담의 명문 여학교 졸업반에 보내진다. 마누엘라는 여학교의 교장과 대부분의 교사들이 보여주는 군국주의적인 태도에 금세 질려버리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들을 따뜻하게 아끼는 친절한 여교사 엘리자베스 폰 베른베르크의 눈에 들게 된다. 엘리자베스는 마누엘라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엄격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도록 도와주려고 애쓰고, 마누엘라 역시 점차 선생과 가까워진다. 곧 선생에 대한 마뉴엘라의 감정은 격렬한 사랑으로 이어지고, 학교 연극의 뒤풀이 자리에서 술에 취한 마누엘라가 모두의 앞에서 엘리자베스 선생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면서 파국이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