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전문학 '금병매(金甁梅)'를 바탕으로 한 영화. 돈과 권력을 지닌 서문경은 어느날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반금련에 반한다. 반금련이 영웅호걸 무송의 형인 무대랑의 부인인 것을 알고 고심하던 서문경은 반금련의 이웃인 왕 노파와 짜고 반금련을 유혹하여 결국 정을 통하게 된다. 하지만 나중에 무대랑에게 들키게 되자 무대랑의 형 무송이 돌아와 이 사실을 알게 되어 자신들에게 큰일이 생길 것을 두려워한 서문경과 반금련은 무대랑을 독살하고, 두 사람은 결혼한다. 반금련을 첩으로 들인 서문경은 친구 화자허의 부인 이병아와도 눈이 맞아 정을 통하다가 음모를 꾸며 화자허의 재산까지 빼앗는다. 빈털터리가 된 화자허는 병으로 죽고, 서문경은 이병아도 첩으로 삼는다. 그렇게 음탕한 생활을 계속하던 서문경은 반금련과 잠자리를 갖던 중에 죽고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