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하는 바람에 과거도 못 치르고 집으로 돌아온 장난꾸러기 길동(이창훈)은 이 일로 인해 아버지한테 한바탕 혼나지만 하인 덜렁이(최영준)만 괴롭힌다. 한편 4천왕 요괴들은 한 대감의 집을 습격하여 한 대감을 살해하고 흑마왕을 부활시키기 위해 한 대감의 딸 송이(김현숙)를 납치하고 졸지에 아버지와 누나를 잃은 한 대감의 아들이자 송이의 동생인 솔이(이영호)는 아버지를 죽이고 누나를 납치해 간 4천왕 요괴들을 퇴치하는 동시에 그들에게 납치당해 간 누나를 구하고자 길동을 찾아온다. 점점 횡포가 심해지는 4천왕 요괴들을 이기기 위해 옛 스승 백운도사(장팔)를 찾아간 길동은 달랑 족자 하나만을 얻어온다. 한편 집에서는 길동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 장가를 보내려 하고, 우연히 족자의 비밀을 푼 길동은 솔이와 함께 집을 나온다. 험준한 산을 넘을 때마다 나타나는 무서운 악귀들을 무찌르면서 헤쳐나간 길동과 솔이는 드디어 정상에 올라 천궁을 얻는다. 용기 백백한 이들은 천궁으로 4천왕 요괴들을 물리치고 흑마왕의 부활을 막으며 송이를 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