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작은 도시 더램 사람들은 어딘지 모르게 따분하고 어두운 분위기에 사로 잡혀있다.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마을경찰 해리스(올랜드 블롬 역)는 갑자기 변심한 연인 메리(앰버 탐블린 역)의 심중을 알지 못한 채 괴로워한다. 마을에서 평생을 살아 온 조지아나 부인(엘렌 버스틴 역) 은 번창했던 아버지의 담배사업이 망하고 남은 집 하나만을 지키고 있을 뿐이다. 시의회마저 저조한 실업률과 인구유입으로 더 이상 어떤 행사도 진행할 수 없어 침묵을 지킨다. 그러는 어느 날 야심한 밤, 동네에 나타난 거스 르로이(콜린 퍼스 역)는 조지아나 부인의 옛 담배창고에 유독 폐기물이 담긴 캐니스터를 운반한다. 이를 수상쩍게 본 조지아나 부인의 조카 윌라 젠킨스(패트리시아 클락슨 역)는 거스 르로이에게 찾아가 따지게 되고 르로이는 젠킨스에게 죽어가는 고향을 구하러 왔다는 뜻 밖의 이야기를 꺼내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