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에서 조교로 일하는 레하나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 딸 에무와 함께 사는 싱글 워킹맘이다. 백수 남동생은 번번이 에무를 데리러 가는 시간을 놓치거나 문제를 일으키고, 레하나는 인슐린 주사를 맞아가며 곧 있을 시험을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다. 어느 날 학부생들의 시험을 감독하다가 부정행위를 하던 학생 미미를 퇴실 조치시킨 그녀는, 이에 항의하던 애니가 그날 저녁 지도교수 애러핀의 방에서 뛰쳐나오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레하나는 아무도 지지하지 않는 싸움을 시작한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