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했던, 날 사랑했던 구준표는 이젠 어디에도 없어요.” 잔디는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준표를 안타깝게 바라보며 몰래 도시락을 두고 간다. 도시락을 먹은 준표는 가까스로 잃어버린 기억의 한 조각을 떠올려내지만, 유미의 얄궂은 거짓말은 잔디에게서 마지막 희망마저 앗아가버린다. 어느새 준표의 옆자리를 차지해버린 유미로 인해 상처입은 잔디의 절망을 위로하려 애쓰는 지후. 하지만 다정스런 준표와 유미의 모습을 목격한 잔디와 지후는 불길함을 떨칠수 없고. 갑작스런 유미와 준표의 서프라이즈 풀파티에 초대받은 잔디와 F4는 그 자리에서 청천벽력같은 발표마저 듣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