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청이 어부 상칠은 미인인 아내 옥분을 맞이하여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상칠의 동생 상복은 형수에게 부모의 따뜻한 정을 느끼고 형수를 따른다. 풍랑으로 상칠의 배가 돌아오지 않자, 옥분은 오매불명 남편을 기다리나 그녀를 위로하는 상복을 두고 부락민들은 두사람의 사이를 남녀간의 정으로 오해하여 소문을 퍼트린다. 돌아온 상철이 소문을 믿고 오해하여 이들에게 폭행을 가하자 억울한 누명을 쓴 옥분은 바닷가에 몸을 던지고 상복은 그 시체를 안고 돌아온다. 후일 오해를 푼 상칠은 20여년간 집나간 동생을 한결같이 찾아 헤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