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SF애니메이션 '은하탐사 2100년 보더플래닛(銀河探査2100年 ボーダープラネット)'는 사랑하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 죽을 각오로 행성과 행성을 돌아 다니며 백신을 찾아 나선 한 남자의 이야기다.
'스바루'는 소꿉친구 '밀라'를 사랑하지만 밀라는 또 다른 소꿉친구 '프로키온'과 결혼한다. 그러나 프로키온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죽고 만다. 프로키온과 접촉한 밀라도 몇 시간 내 발병하여 죽을 위기에 놓이자, 의료진은 밀라를 냉동 상태로 만든다. 감염되면 온몸이 녹아내리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로부터 지구와 밀라를 구하기 위해 스바루는 바이러스의 서식지를 찾아 우주로 길을 나선다. 탐사팀과 도착한 어떤 별에서는 농업용 재배 로봇이 사람들을 삼켜 그것을 원료 삼아 비료를 만들어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었다. 또 다른 별에서는 금을 캐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이 별에 갇힌 채 수십 년을 살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그것은 방송국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었다. 스바루는 우주선을 만들어 사람들을 지구로 돌려보낸다. 어떤 별에서는 갓 성인이 된 사람들로부터 생명 엑기스를 뽑는 공장을 발견하여 파괴한다. 50년이 지난 후 밀라는 동면 상태에서 깨어난다. 스바루의 노력으로 백신이 개발된 것이다. 스바루와 똑같이 생긴 담당 의사 '젠타'와 사랑에 빠진 밀라는 어느 날 노인이 된 스바루와 재회한다. 젠타는 스바루의 아들이었고, 스바루는 두 사람을 축복하며 떠난다. 그의 옆에는 과거 사람들이 갇힌 별에서 탈출시켰던 '미셸'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