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는 자기 집안을 몰락케 한 원수를 갚기 위하여 바로 원수인 구영서를 유혹하고 그와 동거한다. 그리고는 미국에서 귀국하는 그의 아들 상수 마저도 유혹한다. 그러나 상수는 부모들의 원한을 갚기 위하여 그의 양아들이 된 같은 처지의 위인이었다. 오직 복수만을 위해 살아온 그녀는 우선 장애물이라고 생각되는 창수를 강물에 밀어넣어 죽게 한다. 지겹도록 짝사랑하며 접근해 왔기 때문이다. 마침내 영미의 정체를 안 구영서는 스스로 자결하고, 영미는 창수 살해범으로 경찰에 연행되고, 상수 홀로 남아서 영미가 돌아올 날을 기다리마고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