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짜고짜 옥탑방으로 찾아온 혜련(최정윤)은 경민(김래원)에게 왜 아직도 여기 있냐고 따지다 함께 들어서던 정은(정다빈), 동준(이현우)과 마주친다. 경민은 혜련이 좋아했던 '오빠'가 동준임을 알게 되고.. 경민은 우연히 정은이 친구와 통화하며 '한 달에 한번 있는 일이 없다'고 하는 걸 듣는다. 임신 진단시약을 사들고 들어온 경민은 차마 입 밖으로 말을 꺼내지 못하면서 마음만 타는데... 장고 끝에 정은과 2세를 책임질 각오를 다진 경민, 정신차리고 열심히 공부하기 시작한다. 멀리서 경민의 그런 모습을 지켜 본 할아버지(김무생)는 흐뭇해하고, 아무래도 정은이는 마음에 안 드는 할머니(강부자)는 경민에 게 혜련이 마음에 든다고 말한다. 속이 타는 경민은 잠든 정은에게 사랑한다며 키스하고.. 춘천으로 정은의 아버지(장용)를 찾아간 경민은 정은이 임신했다며 결혼 허락을 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