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이 끝나고 경민은 정은을 빨리 만나려고 부리나케 집으로 향하지만, 혜련이 조금만 시간을 내어달라는 말에 잠시 혜련과 이야기를 나눈다. 혜련은 경민이 정은을 만나려하자 일부러 정은에게 전화를 걸어 경민과 자신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게한다. 혜련과 경민의 모습을 본 정은은 집에 돌아가 경민의 축하 파티를 위해 준비한 것들을 모두 치워버리고 경민의 가방까지 싸버린다. 정은에게 쫓겨 집으로 돌아온 경민은 자신이 시험에 합격했지만 일부러 떨어진 척 하며 정은의 집으로 다시 쳐들어간다. 경민이 그동안 다시 사고를 쳐서 집에서 쫓거났다며 정은에게 찾아오자 정은은 어이없어하며 경민에게 집안일이며 아르바이트며 독립하게 하기 위해 이것 저것 시킨다. 동준은 다시 경민이 옥탑방에 온 것을 알고, 마음은 쓰리지만 정은 앞에선 아무렇지 않은 척 한다. 정은은 동준에게 미안해하며 자신의 거짓말을 사과하지만 어쩔 수 없는 자신의 감정을 토로한다. 정은의 아버지는 경민이 다시 옥탑방에 왔다는 소식에 정은을 찾아가 무릎까지 꿇으며 경민과 헤어지라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