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준의 차에서 내리는 정은을 보고 의아해 하는 경민. 정은이 집에 들어오자 시치미를 떼며 데이트라도 했느냐고 묻는다. 정은은일부러 회사 실장님이 자신에게 관심을 보인다며 부풀려 얘기를 꺼낸다. 경민은 잘 된 일이라며 축하한다고 말하지만 자신도 모를묘한 감정을 느낀다. 첫 월급을 받은 정은은 경민과 함께 장보기에 나선다. 하지만 철없는 경민은 주머니 사정은 생각도 하지 않고 이것저것 사들일 생각만 한다. 때마침 할머니가 전화를 하자 경민은 정은을 남겨둔 채 자리를 떠난다. 할머니는 경민이 안쓰러워용돈을 쥐어주지만, 경민은 할머니가 또 옥탑방을 찾을까 걱정스럽다. 정은을 눈여겨본 광고주는 광고를 동준의 회사에 부탁한다. 동준과 함께 아이디어 수집을 나선 정은은 우연히 혜련과 혜련모를 만난다. 혜련은 정은이 동준과 친해지는 것이 못마땅해 아르바이트를 그만두라고 다그친다. 화장실에서 서로 밀치며 싸움을 벌이던중 정은은 변기에 빠지고 뒤늦게 나타난 혜련모에게 따귀를 맞는다. 한편, 경민은 할머니에게 받은 용돈으로 세탁기를 주문하고 정은을 기다린다. 하지만 혜련이 연락을 하자 바로 외출 준비를 한다.한편, 정은은 경민이 보이지 않자 걱정을 하지만 혜련과 함께 있음을 알고 배신감을 느낀다. 바다를 보러간 혜련과 경민, 두사람은혜련의 제안으로 바닷가에서 비밀 언약식을 올리고 입을 맞춘다. 다음 날, 정은은 독서실에서 밤을 새웠다는 경민이 가증스러워 화가 난다. 한편, 정우는 말도 없이 서울의 정은 집을 찾아오는데….